며칠전 남편이 바람핀걸 알게 됐어요. 처음엔 너무 놀라 손이 떨리더라구요. 제가 카톡 보고 놀라서 말하니까 그걸 왜봤냐고 그러더니 인정하더라구요. 그 여자랑 술마시고 모텔도 몇번 간거 같아요...... 첫날에는 울고 둘째날엔 화나고.. 그렇게 며칠 지났는데.. 지금 일주일 지났네요. 근데 그 사이에 계속 저한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기는 했어요. 관계도 바로 정리했다고 하면서.. 핸드폰도 이제는 그냥 놓고 다니고 위치추적 어플도 깔았네요.. 저도 그동안 잘못해주고 신경도 안쓴일이 생각나서 ..용서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좀 들었어요. 그래도 마음의 상처도 너무 크고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 시댁에 알리고 싶어요. 이혼 안하고 용서하고 같이 살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긴하는데.. 같이 살거면 시댁에 안알리는게 나을지.. 아니면 자기도 좀 정신차리게 시댁에 알려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이제 곧 설인데.. 설날 가지말고 그냥 설 전에 폭탄 선언해야 하는건지.. 하루에도 맘이 이랬다 저랬다.. 용서할수 없을거 같았는데.. 또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아이한테 잘하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약해지고 그러네요... 이제 7살 된 딸이 있는데.. 진짜 환장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