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27 남자친구는 30입니다.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이이구요.

그런데, 아무리 서로 달라 살아온 인생이라지만 너무 답답하여 올려 봅니다.

남자친구는 술자리가 잦습니다. 친구들과 놀러를 가도 대부분 술자리이며 가끔 혼자 밥을 먹거나 하는 날이면 꼭 맥주,소주 등 빠지지 않습니다. 빈도수도 잦고 많이 먹을 때도 있어요.

물론 술에 대한 남자친구 입장은 

제 눈치가 보여 적게 먹은 것이다 소주반병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데 참은거다.

라고 얘길 합니다.

또 절 더욱 화나게 만드는 것은 가부장적인 남자친구 태도 때문입니다.

너는 일찍 들어갔음 좋겠다. 회식가서도 술 많이 먹지마. 늦은 시간에 나가지 말지.. 등 여자니까 너는 더 위험하기 때문에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싫은티 다 내고 본인은 늦게오고 술왕창먹고 연락안되고 회식이란 명목하에 들어가서 여자 오기전에 나온답시고 주점에도 가고 더더합니다. 

저는 눈치보고 친구랑약속도 늦은시간에 잡지 않으려하고 술도 같이 마시거나 회식 외에는 마시지도 않습니다. 남자친구도 좀 그랬음 하는데 자리마다 저마다 자신이 그렇게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며 오히려 이해하란 식이네요. 

저도 술을 마시지만 술을 자주 찾는 사람은 싫습니다. 결혼 후 가정생활에도 영향이 미칠 것 같아 더더욱요. 결혼은 신중해야 하니까 이런습관이 연애면 무시하고 넘어갈지언정 결혼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아버지께서도 술을 많이 드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온 저로써는 정말 좋아도 술 때문이라면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만나던 사람 중 그래서 헤어진 사람도 있구요.

제가 너무 편견을 가지고 보는걸까요?

그렇다고 회식을 가지마라. 친구들 만나지 마라. 는 아닌데...  횟수 정하듯 정할 문제도 아니고... 

술때문에 그사람이 싫어질까,

혹.

술때문에 결혼생활이 불행할까 겁이나기도 하네요.

정말 해답은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