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아홉이고 2살 차이나는 여자친구와 1년째 연애중입니다.

여자친구가 너무 이쁘고 저도 많이 사랑해주는데 데이트 비용을 일절 안냅니다.. 

둘다 직장생활 중이고 여자친구는 지방 사람이라서 서울에 자취를 하고 있네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한두번 그려러니 하다가 계속 이어지길레 한번은 용기내서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했더니 표정이 많이 안좋더군요. 

일단 저도 연애를 한두번 해본게 아니니 호구잡히거나 이런건 절대 아니고..

단지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을 서로 분담을 한다는거에 상당한 거부감이 있어합니다. 자존심 상한다고 느끼는것 같아요.

제가 친구들한테 이런 상황인데 난감하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8:2 정도는 데이트비용을 분담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일 혼란스러운건 여자친구가 저를 상당히 사랑해줍니다. 그 진심을 다 전달 받고 있구요.

매일 레스토랑을 가거나 호텔에서 데이트하는건 아니지만 비용을 떠나서 예의라는 생각도 있는데 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여자친구가 평소 엄청 비싼 음식을 좋아하거나 명품을 좋아하거나 그런것도 없고 되게 수더분한 편인데 데이트 비용만 잘 안내네요.

데이트비용에 대한 여자들의 심리. 정말 궁금합니다. 과거 연애엔 이런 경험이 없어서 참 당황스럽습니다.

ps. 참고로 여자친구와 저는 250이상 월급 받는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