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 만나기 전에 태국인을 만났는데 당시에 그 여자가 사정해서 1200만원 정도를 빌려줬었대요. 

그래서 여전히 갚는 중이고 한달에 한두번 라인으로 연락하고 지내는데요. 문제는 한달에 10만원 정도만 갚는 상황인데다 태국인이 제대로 갚을 생각도 없어요. 아직도 700만원이나 남아있는 상태구요.

최근에 태국인이 sns에 명품백 산것, 해외여행 간것을 올리고 남친과 관련된 (라인,페북)전부 차단해놔서 남친은 돈 안갚으려는줄 알고 걔 페북에 글도 쓰고 그여자 지인들한테 페메도 보내면서 서로 고소하네 마네 하면서 엄청 싸웠거든요. 

남자친구는 그거땜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받은 상태에요. 

남친은 남친대로 열받지만 저는 아무리 과거래도 돈문제 때문에 남친이 그여자랑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는게 너무 화가나요. 

둘이 최근에 고소하네 마네 이러면서 겁나 싸웠는데 갑자기 태국인이 '해피 발렌타인' 이러면서 태국에 올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자기 곧 한달 뒤에 한국간다 뭐 이룬식으로 연락이 왔다고 남자친구가 알려주더라구요. 그리고 담주 월욜에 같이 고소하러 가쟤요. 

알려준 사실은 정말 고마운데 저는 제 남친한테 여친있는거 알면서 굳이 그런식으로 연락하는것도 너무 이해가 안가고, 돈을 받아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대답을 해주고 있는 오빠한테도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앞으로 싸우지않겠다고 여러번 약속은 했지만 그 얘기만 들으면 너무 미칠것같아요.

저랑 친한 언니한테 이야기하니까 언니는 제가 많이 예민한것 같대요. 

남친이 숨기려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도 속상해서 얘기를 꺼낸거 같은데 제가 되려 화를 내니까 화났을거래요. 그리고 태국인이랑 만나려는 의도를 가진게 아니라 돈을 받아야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답한것 뿐인데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말라더라구요. 

언니 말이 맞는 것 같으면서도 스스로 속상한걸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ㅠㅠ

현명하신 분들의 의견 기다리고 있을게요.. ㅠㅠㅠㅠ